신년인사회 "코로나 극복" 한목소리…50여명 화상연결
입력
수정
문대통령 "국민건강 어느 때보다 절실히 기원"
정총리 "경제반등", 이낙연 "선도국가"
김종인 "잘못된 정책 대전환" 쓴소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재계, 종교계 인사 등 50여명과 함께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2018년에는 청와대 영빈관, 2019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지난해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기업 총수까지 각계 인사 200여명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한 것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으로, 행사 자체도 화상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자리한 청와대 본관에는 참석자들이 연결된 50개의 화면이 설치됐다. 먼저 인사말에 나선 문 대통령은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지고 소원이 될 만큼 모두가 힘든 한해였다"며 "새해에는 국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후 5부 요인과 주요 정계·종교계·재계 인사, 일반 국민 등의 새해 인사가 이어졌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종식을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백신'은 암소를 일컫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이라며 "소의 해에 백신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국민 일상을 되찾고 민생경제도 반드시 반등을 이뤄내겠다"며 "되살아나는 경제 회복의 불씨를 더 크게 살려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의 자유를 되찾는 날을 앞당겨야 한다"며 "코로나 이후 새 미래에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한 쓴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과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서민, 생존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새해에는 잘못된 정책의 대전환과 국민통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문 대통령이 신년 인사를 하는 동안 '산업 재해 없는 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인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은 "버팀목 자금처럼 위기의 소상공인을 구할 수 있는 대책이 지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행사에 초청된 일반 국민 4명도 새해 소망을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에서 대상을 받은 한국과학영재학교 박용원 학생은 "지난해 온라인 수업 등으로 혼란스러웠는데도 모두 노력해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올해는 코로나를 극복해 원하는 것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볼레드 합창단'이 가수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공연을 선보이자 화상으로 연결된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참석자들이 종이에 새해 소망을 적는 순서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함께 건강한 한 해'를 적었다.
/연합뉴스
정총리 "경제반등", 이낙연 "선도국가"
김종인 "잘못된 정책 대전환" 쓴소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재계, 종교계 인사 등 50여명과 함께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2018년에는 청와대 영빈관, 2019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지난해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기업 총수까지 각계 인사 200여명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한 것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으로, 행사 자체도 화상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자리한 청와대 본관에는 참석자들이 연결된 50개의 화면이 설치됐다. 먼저 인사말에 나선 문 대통령은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지고 소원이 될 만큼 모두가 힘든 한해였다"며 "새해에는 국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후 5부 요인과 주요 정계·종교계·재계 인사, 일반 국민 등의 새해 인사가 이어졌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종식을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백신'은 암소를 일컫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이라며 "소의 해에 백신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국민 일상을 되찾고 민생경제도 반드시 반등을 이뤄내겠다"며 "되살아나는 경제 회복의 불씨를 더 크게 살려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의 자유를 되찾는 날을 앞당겨야 한다"며 "코로나 이후 새 미래에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한 쓴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과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서민, 생존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새해에는 잘못된 정책의 대전환과 국민통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문 대통령이 신년 인사를 하는 동안 '산업 재해 없는 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인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은 "버팀목 자금처럼 위기의 소상공인을 구할 수 있는 대책이 지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행사에 초청된 일반 국민 4명도 새해 소망을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에서 대상을 받은 한국과학영재학교 박용원 학생은 "지난해 온라인 수업 등으로 혼란스러웠는데도 모두 노력해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올해는 코로나를 극복해 원하는 것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볼레드 합창단'이 가수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공연을 선보이자 화상으로 연결된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참석자들이 종이에 새해 소망을 적는 순서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함께 건강한 한 해'를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