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유 중 마약' 황하나 끝내 구속…과거 라방 주사자국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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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구속…법원"도망·증거인멸 염려"
2020년 11월 라이브 방송서 주사자국 선명
"5년전 생긴 건데 안 없어져요" 해명했지만
전달 사진에는 주사자국 없어 '거짓말 들통'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3)가 결국 구속됐다.
권경선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재판부는 황하나 씨에 대해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 발부 사유를 전했다.
황하나 씨는 이날 오전 심문을 마치고 나서면서 "혐의를 인정하나", "지인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을 느끼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법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짧게 "아니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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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씨는 A씨 생전 함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자주 했다. 2020년 11월경 함께 등장한 영상에는 황하나 씨 팔뚝 혈관 자리에 선명한 주사자국이 목격된다.
황하나 씨는 이를 지적하는 댓글에 "이거 5년 전 생긴겁니다. 여러분. 평생 없어지지 않아요"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불과 한달 전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주사자국 없이 깨끗한 모습을 보여 이 또한 거짓이었음을 알 수 있다.
황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형이 확정돼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 그는 앞서 2019년 4월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되면서 석방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