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전국서 494명 확진…어제보다 154명 줄어

서울 145명-경기 200명-인천 29명…수도권 374명, 비수도권 120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9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48명보다 154명 적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374명(75.7%), 비수도권이 120명(24.3%)이다.시도별로 보면 경기 200명, 서울 145명, 인천 29명, 경북 18명, 경남 17명, 부산·광주 각 15명, 대구 12명, 충남 10명, 강원·충북 각 9명, 전북·대전·제주 각 4명, 울산 3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과 세종에서는 아직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다만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1천명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전날의 경우에는 자정까지 222명 늘어 최종 870명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해를 넘겨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새해 들어서는 이틀을 제외하면 신규 확진자가 1천명 이하로 집계됐지만, 지역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8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40명→870명을 기록해 일평균 850명꼴로 발생했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의 핵심 기준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18명으로, 8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천명대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 확진자는 1천173명으로 늘었다.

경기 안성시 한 정신병원에서는 입원환자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고,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에서도 직원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61명으로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요양시설 3곳과 관련한 확진자 11명을 포함해 총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에서도 효정요양병원 관련 감염자 12명 등 총 15명이 확진됐다.이밖에 장례식장과 병원, 학원, 음식점, 노인복지시설, 교회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