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경보 대전·세종 동장군 맹위…수도관 동파 잇따라(종합)
입력
수정
충남 금산·부여 아침 영하 20도 밑돌아…한낮에도 '꽁꽁' 금요일인 8일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동장군 기세가 올 겨울들어 가장 매섭게 몰아쳤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충남 금산 영하 20.6도, 부여 영하 20.4도, 천안 영하 19도, 세종 영하 17.7도, 대전 영하 17.3도 등 대부분 영하 15도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대전과 세종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태안(한파주의보)을 뺀 충남 전 지역에도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출근길 거리를 걷는 시민들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한 청년은 "드라이브스루 고객을 응대하려고 창문을 열 때마다 들어오는 냉기가 냉장고보다 더 차갑다"고 말했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도 동파 신고가 대전 3건, 당진·예산 각각 1건이 접수됐다. 해상에서도 물결이 높게 일면서 충남 섬 지역을 오가는 7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덕산, 칠갑산, 대둔산 등 3개 도립공원 탐방로는 전날부터 출입이 금지됐다.
밤사이 1㎝ 가량 눈이 내린 보령에서는 주산 간재재과 청라 진당산 고개 등지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령시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3시부터 제설작업을 하고 있어서 교통은 오전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영하 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도심 이면도로와 터널 일부에는 전날 내린 눈이 여전히 얼어 있어 차량이 속도를 줄여 운행했다.
이날 오전 5시 24분께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차령 터널 인근에서는 대형 트레일러가 미끄러져 옆으로 넘어지면서 3시간 넘게 복구 작업이 이어지기도 했다.
찬 공기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 탓에 충남 서해안과 내륙에는 이날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해 중부 먼바다와 충남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박종경 대전기상청 예보관은 "내일(9일)은 기온이 조금 오르겠으나, 여전히 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선별진료소 근무자나 노약자께서는 한랭질환 예방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전과 세종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태안(한파주의보)을 뺀 충남 전 지역에도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출근길 거리를 걷는 시민들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한 청년은 "드라이브스루 고객을 응대하려고 창문을 열 때마다 들어오는 냉기가 냉장고보다 더 차갑다"고 말했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도 동파 신고가 대전 3건, 당진·예산 각각 1건이 접수됐다. 해상에서도 물결이 높게 일면서 충남 섬 지역을 오가는 7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덕산, 칠갑산, 대둔산 등 3개 도립공원 탐방로는 전날부터 출입이 금지됐다.
밤사이 1㎝ 가량 눈이 내린 보령에서는 주산 간재재과 청라 진당산 고개 등지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령시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3시부터 제설작업을 하고 있어서 교통은 오전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영하 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도심 이면도로와 터널 일부에는 전날 내린 눈이 여전히 얼어 있어 차량이 속도를 줄여 운행했다.
이날 오전 5시 24분께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차령 터널 인근에서는 대형 트레일러가 미끄러져 옆으로 넘어지면서 3시간 넘게 복구 작업이 이어지기도 했다.
찬 공기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 탓에 충남 서해안과 내륙에는 이날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해 중부 먼바다와 충남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박종경 대전기상청 예보관은 "내일(9일)은 기온이 조금 오르겠으나, 여전히 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선별진료소 근무자나 노약자께서는 한랭질환 예방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