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싱가포르 다보스 포럼' 2주 연기…WEF, 이유는 안 밝혀

5월 13~16일→5월 25~28일로…싱가포르 "코로나19 예방 엄격한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스위스가 아닌 싱가포르에서 오는 5월 열리는 '다보스 포럼'이 애초 예정보다 2주가량 연기된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연례 회의, 일명 '다보스 포럼' 일정을 오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로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WEF는 애초 '싱가포르 다보스 포럼' 개최 시기를 오는 5월 13~16일로 발표했었다.

약 2주 뒤로 미뤄지는 것이다. WEF는 일정 연기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지난해 12월 WEF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2021년 연례 회의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다.

개최 시기도 매년 1월이 아닌 5월로 미뤘다.
1971년 시작된 다보스 포럼이 스위스 밖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2년 미국 뉴욕에 이어 두 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포럼 참석자들에 대해 출발 전과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실시는 물론 포럼 기간 내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엄격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지역감염이 제로(0)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3~4월 1천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던 이주노동자 기숙사발 집단감염 사태 충격에서 벗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