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마에 올라탄 LG전자, 지금 살까? 말까? [주코노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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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썰전이 종목 살까, 말까? 기자들의 주식썰전. 매주 월요일 오후 5시30분 유튜브 채널 ‘주코노미TV’에서 라이브로 생중계됩니다.
이 종목 산다 vs 안 산다
10년 투자 결실이 빛을 발할 때
LG마그나 합작사 밸류 이미 반영
허란=오늘 게스트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편에서 대활약을 했던 ‘꿀 조합’ 기자 두 분을 모셨습니다.
황정수=산업부에서 일하고 있는 황정수입니다. 고재연=증권부에서 일하고 있는 고재연입니다.
허란=고재연 기자는 직전 LG전자를 출입했고 ‘LG WAY’라는 책을 공저했습니다.
나수지=LG 전문기자라고 해서 오늘 모셨습니다.허란=그럼 LG전자의 최근 찬란했던 주가 흐름부터 보실까요?
나수지=오늘(4일) 주가는 14만2000원에 마감을 했는데요. 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법인을 만든다는 이슈가 알려진 게 12월23일인데 이날 30% 상한가를 쳤고, 오늘 7거래일인데 54% 상승했습니다. 애널리스트 목표가는 평균 13만2000원인데 아직 주가를 못 따라가는 상황입니다. 메리츠증권이 가장 높은 목표가 16만7000원을 제시했습니다.
LG마그나 합작사 발표 효과
나수지=우선 마그나는 어떤 회사인가요? 황정수=마그나는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업체로 캐나다 회사입니다. 차체를 만들기도 하고 파워트레인 좌석시스템 등 대부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매출 42조원, 영업이익 2조원 정도 내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지는 않아요.나수지=이번 합작이 LG전자 입장에선 뭐가 좋은가요?
황정수=LG전자는 자동차 업체는 아니기 때문에, 유명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할 때 중요한 트랙 레코드가 많진 않아요. 반면 마그나는 수십 개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한 회사니깐 이 둘이 합치면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고재연=LG전자가 2009년부터 모터에 투자를 했는데요. 전기차가 지금처럼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없었을 때인데, 당시 대우자동차 출신의 이우종 전 사장(VC사업본부 본부장)이 LG에 와서 ‘이 회사는 가전제품 모터, 배터리를 만드는데 왜 전기차용 모터는 안 만들까?’하는 생각에 신사업으로 전기차용 모터를 만들자고 한 거죠.
2010년 GM대우와 함께 라세티 프리미엄 전기차를 만들었고, 고 구본무 회장, 구본준 당시 부회장을 태우며 우리가 이걸 할 수 있다고 어필을 한 거죠. 오너들도 이거 될 거 같다고 생각했고 시장을 뚫어오라고 했죠. 그래서 GM과 2012년 계약, 2016년부터 헤어핀모터를 공급하기 시작했어요. 11개 핵심 구동부품을 GM에 납품하면서 평판을 얻기 시작한 거죠. LG전자가 헤어핀모터 양산에선 글로벌 톱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해요.
황정수=재규어 I-페이스에도 구동모터를 납품했죠.
허란=기술력은 인정받았는데 사실상 네트워크 장벽을 뚫기 어려웠던 거고, 이번 마그나 합작사를 통해 마그나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는 게 LG전자의 전략인 것 같고요.
그렇다면 마그나는 왜 LG전자를 선택했을까요? 고재연=마그나 입장에선 모터를 굳이 자체 생산하기 보단 잘 만드는 LG전자를 통해 생산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황정수=LG전자가 모터에 대해 자부심이 강해요. 1960년대 선풍기 모터부터 투자를 많이 했고 냉장고 세탁기에도 좋은 모터를 쓰면서 ‘가전은 LG’라는 평가를 받게 됐거든요. 합작구조를 보면 LG전자의 모터, 인버터 등 일부 VS사업을 물적분할 한 뒤 지분 49%를 마그나에 판 거거든요. 마그나가 그 가치에 대해 5000억원을 인정해준 것이죠.
나수지=여의도 증권가에서도 서로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채워준 조인트 벤처라고 평가하더라고요.
고재연=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LG전자는 GM이라는 고객사가 있지만 북미에 한정돼 있고 마그나는 유럽 고객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마그나가 유럽 고객사에 납품하면 LG 모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서, 저는 좋은 계약이었다고 생각해요
그전에도 LG전자가 다른 회사들과 합작사 논의가 있었다고 해요. 지분을 어떻게 나누느냐 등 거버넌스 문제에서 합의가 안 된 부분들이 있었다고 해요. 다른 회사들 입장에서도 LG가 매력적인 상대였을 것 같아요.
허란=이번 합작사가 모터와 인버터 사업에 그칠 것이냐? 그 뒷단에 더 큰 그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LG전자가 전장에서도 전기 쪽에 좀 더 강점이 있었고 이번 합작사를 통해 모터, 인버터 등 좀 더 무거운 쪽의 시장을 넓혀 간다고 봤을 때 양쪽을 겸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거죠. 또 LG전자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인수도 많이 했잖아요?
황정수=LG테크놀로지벤처스라고 기술 스타트업만 투자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직속 조직이 있거든요. 구광모 회장이 실리콘밸리에서 일한 적도 있어서 전장에 대한 투자는 계속 될 것 같아요.
허란= 이런 것들이 결실로 맺어졌을 때 주가 리레이팅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안산다’ 입장이지만 (웃음) 예상이 되기도 합니다.
황정수=지금 LG전자 주가가 오르는 게 모터와 인버터 영역의 가치만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봐요. LG그룹 계열사의 시너지를 보고 오르는 것 같아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있고, LG전자는 모터 인버터 말고도 사실 인포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훨씬 높거든요. 그런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애플카에 수주?
허란=또 하나의 가정이긴 하지만…
고재연=떡밥!
허란= 또 하나의 떡밥이죠. 가정1, 애플이 전기차 완성차에 진출한다면? 가정2, LG전자와 손을 잡을 것이냐? 그런 경우 주가가 다시 리레이팅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 돼 있거든요.
고재연=타이밍이 묘했던 거 같아요. 지난해 12월21일 현지시간 새벽에 로이터가 애플이 전기차를 2024년에 출시한다는 기사가 나왔고요. 애플이 전기차를 만든다면 가장 유력한 생산 파트너는 마그나라는 기사는 그 전부터 나왔어요. 그런데 23일 LG전자가 마그나와 합작사를 한다고 하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상상회로를 돌린 거죠.
허란=LG에서 발표 일정을 조율한 거 아닌가요? (웃음)
황정수=사실 LG전자 분들이 그 동안 불만이 있었어요. LG전자가 삼성전자와 경쟁하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글로벌 업체인데...
작년에 LG와 삼성이 많이 싸웠잖아요. 그때 그런 얘기도 나왔어요. 삼성전자 보유현금이 100조원인데 당시 LG전자 시가총액이 10조원 정도였거든요. 삼성이 LG전자를 그냥 사버리면 된다 그런 얘기들이 삼성전자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면서, LG전자 사람들이 자존심이 상했었죠.
작년에 만난 LG전자의 한 사장님은 우리의 목표는 주가를 사업가치에 합당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했거든요. 어쨌든 이번에 체면치레를 한 것 같아요.
애플카에 납품 가능성은 있지만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되는 게, 폭스콘도 자동차부품을 만들겠다고 했거든요. 애플 협력사인 폭스콘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그나가 한다고 기대하기는 힘들어요.
고재연=합작사 설립 공표 타이밍은 우연히 겹친 거 같고요. 다만 애플이 완성차를 만들게 되고 그래서 마그나가 생산하게 된다면 파워트레인 부품은 LG전자가 납품 우선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가정에 가정을 거친 얘기는 LG에서 하더라고요.
나수지=거기에 전기차 배터리는 누가 넣을 것인가 하는 생각을 주주들은 하는 거죠. (웃음)
허란=하지만 (LG화학 배터리를 애플에 납품하면) 테슬라가 화낼 거라는…(웃음)
황정수=애플은 좋은 기술에 대해 값비싼 비용을 주더라도 무조건 쓸 거예요. LG전자가 애플카에 납품을 하려면 기술력을 더 키워야겠죠. 허란=지금까지 마그나 합작법인에 대해 장밋빛 얘기를 했지만, 지금의 주가가 합작사의 기업 평가를 제대로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안 할 수 없는데요.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LG전자가 7 거래일만에 50% 오르자 비중을 다시 원래대로 줄였다고 하더라고요. 합작법인의 예상매출이 2년 뒤 1조원이고, 주가매출비율(PSR) 8배를 적용해 8조원의 기업가치를 가진다고 계산하면 이중 LG전자 지분가치가 4조원인데 주가가 그 이상 올랐다고 판단한 거죠.
나수지=지금이 숫자로 설명되는 시장인가도 생각해 봐야 해요.
황정수=LG전자의 전장사업부가 아직 적자예요. 매출은 작년에 5조원, 올해는 7조원, 2022년에는 10조원을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신사업이 당장 이익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흑자전환 시기가 계속 늦어지고 있긴 해요.
고재연=저는 다르게 생각하는 게 이번 흑자전환 모멘텀은 굉장히 강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올해 VS사업부는 마그나 합작법인과 상관없이 흑자전환 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또 하나의 주가상승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휴대폰 사업부의 운명은?
나수지=흑자전환을 해야 하는 사업부 중에 하나가 휴대폰 사업부잖아요.
허란=작년 말에 LG전자 직원들 사이에서 휴대폰(MC) 사업부 접는다는 소문이 싹 돌기도 했었는데요.
고재연=MC사업본부를 사업부로 축소한다는 게 지난 2년간 인사철마다 나온 얘기였는데, 실제는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지난해 12월8일에도 LG전자 주가가 갑자기 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휴대폰을 접는다는 얘기가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돌았더라고요. MC 사업을 접는 게 아니라 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ODM)을 늘린다는 게 좀 와전이 된 거 같아요.
황정수=스마트폰으로 연결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LG가 휴대폰 사업을 포기 못하는 것 같아요. 작년에 LG 고위관계자에게 스마트폰 사업은 어떻게 되는 건지 물어보니, 구광모 회장님과 권영수 부회장님도 스마트폰을 놓쳐서는 안 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해요.
하지만 적자사업을 계속 가져갈 수는 없으니 5G 모멘텀이 효력을 나타낼 때까지는 스마트폰을 끌고 간다고 얘기를 하셨거든요. ODM 비중을 늘릴 수는 있겠지만 과연 스마트폰 사업을 팔지는 잘 모르겠어요.
나수지=ODM을 늘리는 것도 실적엔 좋은 거 아닌가요?
황정수=중국 화웨이의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그 수혜는 오포 비보 샤오미 삼성전자 등만 가져가고 LG전자의 휴대폰 점유율은 안 늘었어요. ODM을 많이 늘려도 이익이 많이 늘지는 않을 것 같고 적자가 좀 줄어드는 정도일 것 같아요.
나수지=휴대폰 사업도 매년 흑자전환 한다고는 하는데 올해는 정말 하는 건가요?
고재연=권봉석 LG전자 CEO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 같아요. 워낙 숫자와 관련해서는 완벽하게 만들어 내시기도 하고요. 작년 CES에서 구두로 말씀하신 게 올해 휴대폰 사업부 흑자전환이었고, 취임 첫 약속도 흑자전환이었거든요.
허란=MC사업부가 ODM이라는 이름으로 변화가 있을 때 관건은 효율화일 텐데요. 결국 인력의 문제일 것 같아요. 회사는 구조조정 계획은 없는 건가요?
황정수=사업보고서를 보면 구미 생산시설도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임직원수가 자연스럽게 감소했고요, 중국업체 ODM을 통해서 비용절감을 하고 있어요.
고재연=또 모바일쪽 연구 인력이 VS사업부로도 많이 갔어요.
허란=모바일 연구 인력이 전장으로 갔을 때 장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모바일은 B2C인 만큼 사이클이 짧은데 전장과 부품은 사이클이 길죠. 이 두 가지가 합쳐졌을 때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시각이 있더라고요.
고재연=업의 특성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대요. 텔레매틱스를 할 때 스마트폰 연구 인력이 개발할 수 있는 기술들이 있다고 해요.
허란=커넥티드 카, 커넥티드 서비스 분야에서 모빌리티와 연관이 있겠죠.
황정수=노무라증권은 19만원으로 목표가를 선제적으로 높였더라고요. 전장사업만 보면 LG전자가 삼성전자 보다는 포트폴리오가 잘돼 있는 것 같아요. 전장을 보고 투자를 한다면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나은 것 같아요.
고재연=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낼 거 같고요.
사상 최고 실적 이끈 가전사업
나수지=LG전자가 사상 최대실적을 내는 것은 가전 사업 덕분이죠?
황정수=코로나로 경제가 위축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집콕’을 하면서 TV가 잘 팔리고 식기세척기 스타일러가 많이 팔렸고, 또 출장을 안 가면서 비용 절감 효과도 있고요.
고재연=이익률로는 경쟁사를 제친 지 오래됐죠.
허란=하지만 TV는 경쟁사가 경쟁을 심하게 드라이브 거는 것 같아요.
황정수=사실 삼성전자가 15년째 글로벌 TV분야 1위를 하고 있고, 점유율 면에서도 LG전자와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요.
LG가 안타까운 게 OLED를 주력제품으로 하는데 가격이 안 떨어져요. 중국 광저우,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증설해도 생산량이 한정돼 있고 또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패널 가격이 안 떨어지면서 TV 가격도 안 떨어져요. 삼성 QLED TV 대비 가격이 20% 정도 비싸거든요. 80인치 TV에선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고요.
사실 일반인들은 화질에서 큰 차이를 못 느끼거든요. 독일 IFA(가전박람회) 취재를 갔는데 삼성전자 직원들은 LG의 OLED TV 살 바에는 삼성 QLED TV를 사고 다른 가전도 사라고 영업을 하더라고요.
올해는 OLED를 광저우 공장에서 많이 생산하니 가격은 좀 떨어지겠지만 두 번째 변수는 미니LED TV예요. 미니LED TV가 LG전자에겐 계륵 같은 거예요.
삼성전자는 미니LED TV가 QLED보다 화질이 좋다고 마케팅을 세게 할 거거든요. 그런데 LG전자는 좀 애매한 게, 경쟁사가 세게 마케팅을 할 거라 부랴부랴 미니LED TV를 하겠다고 발표는 했는데 ‘미니LED는 LCD보단 좋지만 OLED를 뛰어넘을 수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LG입장에선 미니LED의 등장이 꼭 좋은 게 아닐 거예요. 마케팅업체에서도 LG의 OLED 판매 속도가 둔화될 거란 조사가 나와요. 나수지=가전 실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디자인이나 새로운 라인업 부분에서도 삼성전자가 리드를 하는 것 같아요.
고재연=LG전자가 좀 늦은 것 같아요. 독일 IFA에 취재 갔을 때 유럽 업체 중에서 가전 판넬을 파스텔 톤으로 예쁘게 만든 걸 봤는데, 그때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도 눈 여겨 보시는 걸 봤어요. 그리고 얼마 안 돼 비스포크가 출시 됐는데 그때 LG전자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런 디자인을) 니치마켓(틈새시장)이라고 봤어요. 냉장고의 핵심은 신선함인데 거기에 디자인을 접목하는 순간 신선함의 이미지가 사라진다는 거예요. 비스포크 열풍도 젊은 세대에 그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1년이 지나고 보니 시장을 엄청 잡아먹히게 된 거죠. 또 내집꾸미기 관심이 늘면서 세대에 관계없이 비스포크를 쓰게 됐고요. LG도 오브제라고 해서 협탁형 냉장고를 먼저 내놓긴 했지만, 어쨌든 삼성을 팔로잉 하는 입장에서 비스포크와 비슷하게 모듈형 색색의 냉장고를 내놓았죠.
허란=주력 부분인 가전에서도 LG전자의 밸류가 내려갈 것 같다는 얘기인가요? (웃음)
고재연=그런 얘기는 아닌데요. (웃음)
황정수=가전 중에서도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은 계속 잘 팔릴 것 같아요. 하지만 TV에서는 세계2위 업체이지만 올해 좀 힘들 것 같아서 큰 도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산다 vs 안 산다, 한줄 요약
허란=마지막 한줄 요약으로 산다, 안산다를 하실까요? 황정수 고재연 기자도 참여하시겠습니까?
황정수=저는 출입기자라서 LG분들이 좀 실망하실 듯해서 안 하겠습니다.
나수지=이미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웃음)
허란=안산다 입장에서 보면 LG전자가 전장사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리레이팅 기대감으로 7거래일 사이에 주가가 50% 오른 것 같아요. 리레이팅은 실적과 밸류가 곱하기가 돼야 하는데 아직은 실적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 산다!
나수지=LG전자 주가를 가장 발목 잡았던 두 가지가 전장과 휴대폰인데. 전장이 날개를 달았다, 이걸로 저평가 고리는 끊어졌다!
고재연=뚝심 투자가 이제는 빛을 볼 때가 됐다! 배터리도 20년 투자해서 이제 돈 벌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엄청 리레이팅 됐거든요. 전장도 10년 투자해서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했어요. 오너가 CEO를 믿고 투자하고, 이게 될 거라고 생각하면 적자가 나더라도 10년간 끌고 가는 그 힘이 LG의 기업문화가 아닌가 생각해요.
나수자=LG way다?
고재연=그것이 지금 인정받을 때가 아닌가 해서 산다 하겠습니다.
허란= 지금까지 LG Way의 공동저자 고재연 기자의 한줄 요약이었습니다. (웃음)
나수지=주식썰전 라이브는 다음주 월요일 오후 5시30분에 찾아오겠습니다. 꼭 함께 해주세요. 모두=제발~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본 기사는 1월4일(월) 오후 5시30분에 주코노미TV에 생중계된 방송 내용입니다. 첨부된 영상은 한경닷컴 홈페이지의 인링크 기사에 한해 시청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