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 달려간 최정우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이 지난 7일 포항제철소 설비를 둘러보고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잇달아 방문해 ‘안전’을 강조했다.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도 점검했다.

최 회장은 8일 전남 광양제철소를 찾아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아 건강한 일터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노동조합 광양지부, 노경협의회 사무실, 자동차강판생산공장, 리튬생산공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철강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경쟁력 격차를 확고히 하고, 2차전지 소재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리튬 등 원료부터 양극재 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해 글로벌 톱 소재그룹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전날엔 경북 포항제철소에 들렀다. 그는 가장 먼저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김경석 포스코 노조위원장과 인사한 뒤 사업장의 안전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수소플랜트, 연주공장, 2전기강판공장 등을 돌아봤다.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플랜트는 포스코의 ‘2050년 탄소 중립 전략’의 핵심이 되는 설비다. 최 회장은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포스코 임직원들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안전’을 내세웠다. 최 회장은 “나와 동료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노후 안전시설 및 불안전한 환경은 적극 발굴해 즉시 개선하고 스마트 안전장치를 완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에서는 지난해 폭발, 화재 등으로 근로자 8명이 사망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