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사례…"방역 수칙 준수해달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계란 값이 상승하고 있는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직원이 계란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김포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발생했다는 등의 의심 신고를 받고 방역기관에서 검사를 시행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판정은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에서는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된 닭이나 칠면조는 급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100%에 가까운 폐사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오리에서는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한 전략으로는 조기신고로 발생농장의 감염 동물 살처분 등 신속한 오염원 제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요인에 대한 강력한 이동통제, 오염 대상물건 및 농장에 대한 집중적인 소독 실시 등이 제시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