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편의점 얼음 많이 찾는 이유는…"홈술 칵테일용"

최강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편의점에서 얼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에서 새해 들어 지난 7일까지 봉지 얼음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컵얼음은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에서도 일반 얼음 판매는 63.7%, 컵얼음은 10.2% 증가하면서 얼음류 매출이 16.7% 뛰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밤에 외부에서 술을 마시기가 어려워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면서 얼음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마트24는 특히 같은 기간 위스키와 파우치 음료, 탄산수 판매도 증가한 점을 봤을 때 얼음 용도가 주로 칵테일이나 양주를 마시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이 기간 양주 판매는 266% 늘었고 팩에 들어 있는 파우치 음료와 탄산음료는 각각 33%, 29% 증가했다.

파우치 음료는 얼음컵에 부어 마시는 경우가 많아 대표적인 여름철 상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겨울철에 이처럼 판매가 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이마트24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해당 상품들은 칵테일을 만들 때 주로 찾는 것"이라면서 "연초 집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는 고객들이 칵테일 제조를 위해 관련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