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7% "올해 매출 작년보다 감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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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중소기업 두 곳 중 하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도 중소기업 경영 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
중소기업연구원은 지난달 4일부터 16일까지 종업원 5인 이상 중소기업 52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46.9%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투자와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중소기업도 각각 25.3%, 20.7%로 나타났다.중소기업 43.1%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올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 위기가 회복될 것이란 응답은 지난해 5월 조사결과 대비 10.5%포인트 감소했다. 당분간 경제 위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도 33%로 조사됐다. 작년 하반기에 경제위기가 회복됐다고 응답은 중소기업은 없었다.
중소기업 7.1%는 코로나19 이후 사업정리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업정리를 고민한 기업은 7년 미만 창업기업(12.5%)이 7년 이상 일반기업(7%)보다 응답 비중이 높았다. 종업원 규모별로는 5~9인(9.6%), 10~49인(6.4%), 50인 이상(2%) 순으로 응답자 수가 많았다.
노민선 중기연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K자형 성장에 따른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일반 중소기업과 혁신형 중소기업의 투 트랙으로 구분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