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회 2곳 대면 예배 강행…신도 1500여명 참석

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된 부산 강서구 세계로 교회에서 7일 오전 신도들이 방역 당국의 '비대면 예배'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종교시설의 대면 행사가 금지된 가운데 부산에서 교회 2곳이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10일 부산 서구청과 강서구에 따르면 이날 부산 서구 서부교회와 강서구 세계로 교회가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서구청은 앞서 6차례에 걸처 고발조치했지만 해당 교회는 계속해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서구청은 7일부터 교회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교회는 이날도 구청의 운영중단 명령을 무시한채 오전에만 500명가량 모여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서구는 12일 0시를 기점으로 교회 폐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강서구는 세계로 교회를 경찰에 여러차례 고발했지만 이날 교회에 1090명의 신도가 참석해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종교시설에 대한 시 보건당국의 점검 결과 방역수칙을 위반한 두 곳 교회에 대한 조치는 해당 자치구에서 운영 중단, 시설 폐쇄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11일 0시부터 이 교회의 운영 중단 명령을 내린다고 예고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