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3차 유행 정점 통과…국민 협조 더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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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ZA.24961507.1.jpg)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38.1명으로, 직전 한주(2020.12.27∼2021.1.2) 931.3명보다 193.2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는 284.1명에서 247.6명으로 줄었다.
권역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 520.9명, 비수도권 217.3명 수준이었다.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 1주 0.88로, 직전 한주(1.0)보다 줄었다. 이 수치가 1 이하로 떨어지면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는 뜻이다.
방역 관리 지표도 개선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46건에서 10건으로 줄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 비율을 뜻하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40% 대로 올라섰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을 대기하는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후 한 명도 없다.손 반장은 "현재 의료 체계의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면서도 "아직 (확진자 발생이) 감소 초기로서 그 속도도 완만하게 떨어지는 중이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환자 발생이 감소한 지 이제 겨우 1주 정도"라며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은 아직 두어 달 더 남아있으며 외국의 변이 바이러스 유행 상황도 심상치 않다"고 강조했다.
국민 개개인의 협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손 반장은 "이번 한 주가 지금의 환자 감소세를 조금 더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이를 해낸다고 하면 단계적으로 조금씩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킬 수 있는 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2월부터는 예방접종, 치료제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방역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지금이 무척 중요한 시기"라면서 "앞으로 한 주간 모든 모임, 약속을 취소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