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 "반려견 본가 보내고 우울증 왔지만 고양이로 치유"(미우새)
입력
수정
윤균상 "어릴 땐 강아지랑 살아서 외로움을 못 느꼈다"배우 윤균상이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윤균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이날 MC 신동엽은 "윤균상 씨 연애 스타일이 꼰대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들은 윤균상은 "친구들이 저한테 어른(?)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요즘 나이엔 클럽 가는 게 흠은 아니지만 거기 다니는 사람을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신동엽은 박수홍 엄마의 눈치를 보며 "박수홍 있잖아. 말 좀 가려서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균상은 "연락 안 되는 것, 예의 없는 것을 싫어한다"며 "어렸을 때 아버지가 공부하라는 말은 안 하셨다. 근데 동생이랑 싸우거나 생떼 부리거나 인사를 잘 안 하면 많이 혼났다"라고 회상했다.아울러 윤균상은 "어릴 땐 강아지랑 살아서 외로움을 못 느꼈다. 근데 혼자 살고 작품을 하기 시작하니까 집에 있는 시간보다 나와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더라. 집에 들어가면 강아지가 내 배 위에 엎드려서 오줌을 쌌다. '왜 그래 왜 그래' 했는데, 내가 봐야 밥을 먹고 내가 봐야 배변을 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잠깐 화장실에 가도 그 앞에서 하울링을 하고 있더라. 알고보니 분리 불안증이었다. 강아지에게는 주인 밖에 없다. 그래서 그 아이는 본가로 보내 지금은 아버지가 돌봐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균상은 "근데 그 아이를 아버지에게 보내니까 나에게 우울증이 오더라. 그렇게 고양이를 키우게 됐고, 한 마리는 강아지처럼 외로워할까봐 키우다 보니 네마리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