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솔로족 겨냥…'원에디션 강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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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역삼동 옛 스포월드 자리에 최고급 주거시설서울 강남구 역삼동 옛 스포월드 자리에 고소득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하이엔드(최고급) 주거시설이 공급된다. 하층부의 고급 상업시설과 럭셔리 커뮤니티 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규제 등으로 아파트 공급이 급감하면서 ‘나홀로 족’을 위한 소형 럭셔리 주거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 한복판' 입지 돋보여
도시형주택 234·오피스텔 25실
반포IC·올림픽대로 가까워
지방·강북·여의도 접근 편리
9호선 언주·선정릉역도 인접
1인 가구 겨냥한 하이엔드 주거시설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 지엘산업개발의 관계사인 지엘스포월드PFV(부동산금융투자회사)가 이달 역삼동 653의 4에서 ‘원에디션 강남’(사진)을 분양한다. 대지 6355㎡에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 규모다. 도시형 생활주택 234가구(전용면적 26~49㎡)와 오피스텔 25실(전용 43~82㎡) 등을 짓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단지명인 원에디션은 ‘강남에 들어서는 오직 하나뿐인 상품’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강남 한복판이라는 입지적 장점이 돋보인다. 단지는 강남구를 가로지르는 대로인 언주로에 붙어 있다. 반포나들목(IC)이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북쪽의 한남대교와 동호대교를 통해 이태원·종로·동대문 등 강북지역으로, 올림픽대로를 통해 여의도·마곡 등으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9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 주요 상권인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청담동 명품거리 등도 가깝다.
독특한 외관과 차별화한 서비스로 강남권 랜드마크를 지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물 외관을 일반적인 사각형 대신 곡선 형태로 설계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외부를 커튼월로 마감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내부는 광폭 ‘LDK(거실·식사공간·주방이 연결된 구조)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확대하고, 일부 가구에 테라스를 넣어 강남의 도시 뷰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멤버십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스포월드 스포츠센터의 명성을 잇는 멤버십 피트니스클럽 ‘원피트니스’와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바비큐와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게스트룸, 입주민 전용 카페, 개별 가구 창고 등도 들어선다. 전 가구 자주식 주차가 가능한 여유로운 주차 공간과 룸클리닝, 컨시어지 등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한다.단지 하층부의 고급 상업시설은 공원을 산책하는 듯한 느낌으로 각 점포를 둘러볼 수 있는 ‘가든형 몰’로 조성한다. 전문 상품기획자(MD) 업체가 상권 기획을 맡는다. 인공 연못과 반사형 벽면으로 구성한 ‘미러폰드 가든’, 조경수와 조명을 함께 배치한 ‘글래스하우스’, 사계절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은행나무 산책로’ 등이 상업시설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단지는 인근에서 진행 중인 ‘옛 르네상스호텔 재개발사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총 2조원을 투입해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에 있는 대지 1만8489㎡에 호텔과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도 입주할 예정이다. 관련 종사자 유입에 따른 지역 내 고소득층 소비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 지역이나 청약통장 유무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담보인정비율(LTV)은 9억원 이하는 40%, 초과는 20%까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60%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주거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강남권 소형 하이엔드 주택은 비즈니스와 여가 등을 위한 세컨드 하우스로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