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 칼스버그도 비알코올로 나온다

골든블루, '칼스버그 0.0' 국내 출시
"저온 진공 증류 과정으로 알코올만 제거"
덴마크 왕실 공식 지정 맥주 칼스버그를 수입하는 골든블루가 비알코올 라거 맥주 ‘칼스버그 0.0’을 11일 국내 출시했다.

골든블루가 2018년부터 수입, 유통하는 칼스버그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대비 19% 증가해 국내 수입 맥주 시장 10위권 브랜드로 안착했다.
이번에 출시한 칼스버그 0.0은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인 ‘칼스버그 필스너’의 원재료와 제조 공정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최종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해 ‘칼스버그 필스너’가 갖고 있는 산뜻하고 균형잡힌 맛은 살린 게 특징이다. 칼스버그의 홉, 필스너 몰트, 카라멜 몰트를 혼합해 발효한 뒤 저온 진공 증류 과정을 추가해 알코올 도수를 낮췄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과 함께 일부 날아간 맥주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패키징 전 아로마 홉을 한번 더 추가했다. 칼스버그 0.0은 지방과 콜레스트롤이 들어있지 않아 칼로리가 100ml당 14kcal로 매우 낮다.

국내에는 칼스버그 0.0 330ml 캔맥주로 온라인 공식 판매처에 우선 출시했다. 향후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주세법상 무알코올 음료는 알콜 함량이 1% 미만인 음료다. 식품유형이 주류로 구분되지 않아 통신 판매가 가능하다. 알코올이 전혀 없을 경우 무알코올(Alcohol Free), 1% 미만일 경우 비알코올(Non Alcoholic)이다. 칼스버그 0.0의 알코올 함량은 0.05% 미만으로 비알코올에 해당한다. 식품유형은 탄산음료다.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규모는 2016년 약 100억달러에서 2019년도에는 약 130억달러로 성장했다. 2024년에는 170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2016년 100억원에서 2019년 150억원으로 성장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