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남북·북미대화 대전환에 마지막 노력 다할 것"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에 노력…CPTPP 가입 적극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루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다"며 "남북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 등에 북한이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협력"이라며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CPTPP는 당초 미국 주도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 호주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수정해 만든 협정으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