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중국 증시, 10가지 의문에 대한 답…골드만삭스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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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 300종목으로 구서된 블루칩 CSI 300 지수는 지난 2015년 버블 당시의 최고치를 넘어섰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혼란스런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표적 기술주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고, 미국 정부는 뉴욕 증시에서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를 가속화하고 있다.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 중국 최고전략가는 최근 투자자과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나온 10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보고서로 내놓았다. 제로헷지가 보도한 '10 Q&A'는 다음과 같다.
⑨ 홍콩항셍지수(HSI) 개편은 어떻게되나?
오는 3월 지수 재조정에서 새로운 주식들의 편입이 늘어나면서 기존 전통주와 홍콩 주식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혼란스런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표적 기술주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고, 미국 정부는 뉴욕 증시에서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를 가속화하고 있다.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 중국 최고전략가는 최근 투자자과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나온 10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보고서로 내놓았다. 제로헷지가 보도한 '10 Q&A'는 다음과 같다.
① 중국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과 그 이유는?
중국 시장은 2020년 26% 상승했다. 하지만 주가수익배율(P/E)은 15배 수준으로 안정적인 가운데 기업들의 강력한 주당순이익(EPS) 성장(2021년 21%, 2022년 15%)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MSCI 중국 지수의 총수익률은 1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는 신규 주식, 기존 전통주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A주를 선호한다. A주는 거시경제 회복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며, 외부 및 중국 정부의 인터넷 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②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백신 전망은?
중국의 생산량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 중국의 성장률은 2%, 2021년엔 8%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소비는 2021년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중국의 첫번째 백신은 지난주 승인됐지만, 성장동력 자극 측면에서는 아주 약간만 영향이 있을 것이다.③ 중국 정부는 긴축하는가?
재정 부양책은 성장이 회복되면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정책 재조정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얼마나 빨리 성장하는 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또 정책 지원의 감소가 언제나 주식 가치를 축소시키진 않는다.④ 산업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나?
반독점 및 핀테크 규제는 2021년의 최우선 정책 순위이다. 하지만 2018년과 다른 점은 정부의 규제 감독이 특정 기업 및 산업 부문을 압박할 수는 있지만 경제 전반적으로 강화되지 않을 것이란 것이다.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대한 미국의 규제는 어떻게 예상하나?
최근 ADR 상장 폐지 위험이 명확해졌다. 다만 행정 명령에서 일부 불확실성(규제 범위, 지수 제외 및 강제 상장 폐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⑥ 주도주가 성장주→가치주로 바뀌나?
골드만삭스는 성장주에 대해 구조적으로 긍정적 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자산 배분에 있어 경기순환주(순수 가치주보다는)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⑦ 2021년의 투자 테마와 유망업종은?
중국 정부의 14차 5개년 계획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을 시작으로 성장업종과 경기순환 업종을 섞어서 투자하는 걸 선호한다.⑧ 중국 시장은 이미 투자자들이 붐비는 상황인가?
사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포지셔닝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중국 경제의 적절한 성장, 지속적 시장 개혁, 위안화 상승에 따라 활발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⑨ 홍콩항셍지수(HSI) 개편은 어떻게되나?
오는 3월 지수 재조정에서 새로운 주식들의 편입이 늘어나면서 기존 전통주와 홍콩 주식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⑩ 중국 시장의 위험요인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의 미·중 관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긴축(GDP 20%에 기여), 레버리지(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부도율) 및 중국의 민간기업 규제 등을 지켜봐야한다.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