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증시에 與 "공매도 금지연장 고민…1월중 답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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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3200 돌파…개인 3조원 '매수'국내 증시가 파죽지세 상승세를 이어가자 여당을 중심으로 공매도 금지 연장 목소리가 나왔다.
"동학개미는 애국 투자자, 제도 보완해야"
11일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는 3월 해제 예정인 공매도 금지의 연장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양 위원은 "지난 1년간 정부 여당은 공매도의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왔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면 시장 불안감을 잠재울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제동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워 뜨거워진 자본시장이 실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며 "늦어도 1월 중으로는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의) 답을 내려 시장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고 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했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만 3조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이에 양 최고위원은 "동학개미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K 뉴딜에 투자하고 있는 애국 투자자"라며 "올해도 동학개미가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