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신년사 '환영' 메시지 낸 與…野는 "지지층만 보지 말라" [여의도 브리핑]

문 대통령 신년사에 응원의 메시지 보낸 민주당
국민의힘 "文, 진정한 포용의 정신 보여달라"
정의당 "노동존중의 초심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당 "문 대통령, 안철수 제안 받아들였다"
열린민주 "촛불 시민 뜻 따라 文 적극 돕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문 대통령 신년사에 응원 메시지 보낸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내용 △국민의힘 인사들의 잇따른 성추문 의혹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적극 힘을 실어준 민주당 논평입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1일)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은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해가 될 것을 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적 모범을 보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국민 덕분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두를 위한 희생과 상생을 위한 전진을 보여주신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1년 대한민국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위기를 극복할 것입니다. 일상을 회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文, 진정한 포용의 정신 보여달라"

국민의힘은 총 7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내용 3건 △유화적 대북정책을 펼치려 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이익 공유제 제안에 대한 내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용 △교통방송(TBS)의 사전선거 운동 논란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하라"고 비판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전체 국민이 아닌 지지층만을 바라보며 국정운영을 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늘 이후로 진정한 포용의 정신이 실현되길 희망합니다. 진정한 일상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동안 무수히 쏟아냈던 약속을 되돌아보길 바랍니다.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말씀하셨지만, 진정한 터널의 끝은 앞으로 나아갈 때 보이는 것입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충실히 귀 기울이며, 얼마 남지 않은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길 기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위해 연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노동존중 초심 보이지 않는다"

정의당은 총 8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국민의힘 인사들의 잇따른 성추문 의혹에 대한 내용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에 대한 내용 △위안부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움직임 관련 내용 △여수 산단 하청노동자 사망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내용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내용 △이낙연 대표의 코로나19 이익 공유제 제안에 대한 내용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노동존중의 초심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 올해 신년사에는 노동존중 대한민국을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과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매우 아쉽습니다. 획기적으로 산업재해를 줄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주문은 제정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온전히 담겨 있지 않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인지하고 계실 겁니다. 일터의 안전은 국민생명과 직결됩니다. 노동존중과 생명존중에 대한 대통령의 초심과 의지가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집권 후반기 더 강력하게 집행되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법질서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의합니다. 법질서가 만인에게 평등한 것은 이 시대의 화두인 공정이자 국민 통합의 기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문 대통령, 안철수 제안 받아들였다"

국민의당은 총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내용들로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제안이 받아들여졌다"며 반겼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이번 서울시장 공약 이전에도 안철수 대표는 “백신 접종은 전 국민 무료접종으로 가야한다.”라며 국가적 재난이니만큼 접종은 국가가 책임지고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꾸준히 정부에 요청해왔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무료접종의 결단을 내려준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 집권 여당의 아집에서 벗어나 야당의 국민을 위한 의미 있는 제안은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협치 정부이며 민주주의에 한발 다가서는 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열린민주 "촛불시민 뜻 따라 문 대통령 적극 돕겠다"

열린민주당은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환영 메시지였습니다. 다음은 열린민주당 논평입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회복'과 '도약'과 '포용'의 한해를 만들어가자 선언했습니다. 열린민주당도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와의 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개혁된 제도를 안착해가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에 맞춰 국회에서 빈틈이 있는지 살피는 민생의 국회를 만드는 데 열린민주당이 함께 하겠습니다. 민주진영에 180여 의석을 모아주신 국민의 뜻을 항상 잊지 않고 문재인 정부를 만들어주신 촛불시민의 뜻에 따라 정치와 입법으로 국회의 일을 하는 데 열린민주당이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