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文, 부동산 정책 첫 사과…트럼프 탄핵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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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를 통해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서는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가 자신있다"면서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미 민주, 트럼프 탄핵 본격 착수…'내란선동 적용' 소추안 발의
미국 민주당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내란 선동 책임을 주장하며 탄핵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의회를 점거하는 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 이 안건의 의결 정족수는 과반 찬성입니다. 현재 민주당이 하원 435석 중 과반인 222석을 차지해 통과가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안이 가결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다만 100석의 상원에서 탄핵이 확정되려면 3분의 2가 넘는 최소 67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은 자력으로 이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 뉴욕증시 '숨고르기'…다우 0.29%↓·나스닥 1.25%↓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정국의 불확실성과 기술 기업 규제 우려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8포인트(0.29%) 하락한 31,008.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07포인트(0.66%) 내린 3,799.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54포인트(1.25%) 떨어진 13,036.4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국제유가, 코로나19 기승에 혼조세…금값 0.8%↑
국제 유가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02%(0.01달러) 오른 52.2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50분 현재 배럴당 1%(0.55달러) 떨어진 55.4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은 반등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5.4달러) 오른 1,850.8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국민 백신 무료접종…백신 선택권은 없어
정부가 11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순차적으로 무료 접종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만큼 이달 중에 백신 예방접종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등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고려해왔으나 최근 50∼64세 성인을 포함해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다만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별로 도입 시기나 물량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에게 백신 종류 선택권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 낮부터 기온 영상권 회복…내륙 곳곳 눈화요일인 12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에 들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예보됐습니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눈이 내리겠습니다. 강원 영서, 충북, 경북 북부 내륙, 경북산지, 울릉도·독도에는 1∼5㎝의 눈이 오겠고 수도권과 충남권에는 1∼3㎝, 전북 북부에 1㎝ 안팎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도·세종·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인천·강원 영서·대전·광주·전북·대구는 오전과 밤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명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