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금융상품 카톡 선물…1000원 단위 해외주식 구매

온라인 금융상품권·미니스탁
한국투자증권의 혁신금융 서비스인 ‘온라인 금융상품권’과 ‘미니스탁’이 재테크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국내 최초로 금융상품을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커피 쿠폰처럼 쉽게 구매·선물할 수 있게 했다. 받은 상품권으로 해당하는 금액만큼 금융상품을 골라서 투자할 수도 있다.온라인 금융상품권은 G마켓과 옥션 등 오픈마켓 등을 통해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지난해 3월 말 출시 이후 약 300만 장이 판매됐다. 5만원권으로 출시돼 약 1500억원어치가 팔렸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 판매했을 땐 전체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등 대중적인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금융상품권 등록 고객 중 약 65%가 20~30대일 정도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현재 한국투자증권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한국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에 규제특례를 요청하면서 혁심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지난해 8월 출시한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미니스탁도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미니스탁은 그동안 1주 단위로 구매가 가능했던 해외주식을 별도의 환전 없이 1000원 단위로 주문해 소수 여섯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미니스탁은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30만 명,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후 개인투자자, 특히 2030세대의 해외주식 투자가 늘면서 관심을 모았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온라인 금융상품권과 미니스탁처럼 밀레니얼세대의 시장 유입에 대비해 한 발 앞선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