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AI·빅데이터·반도체 등 中·홍콩 기술株에 주목

KB통중국4차산업펀드
KB증권은 중국과 홍콩에 상장된 중화권 주식 중 신기술 관련 테마의 선두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KB통중국4차산업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차세대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중국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경쟁력, 정부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반도체 굴기, 스마트폰 밸류 체인, 로봇 및 공장자동화, 차세대 유니콘 기업 등 5개 테마를 선정해 각 테마의 선두 기업에 투자한다. 펀드 운용은 KB자산운용이 맡는다.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은 강력한 플랫폼과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급격한 성장을 누리고 있다. 이에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AI와 빅데이터 관련 기업을 첫 번째 투자 테마로 꼽았다.

이어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반도체 굴기 테마를 통해 중국 산업의 취약 분야이자 중국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반도체 자급화를 이루기 위해 국가 반도체 산업투자기금 등을 조성한 만큼 앞으로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및 기업 가치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 투자 테마인 5세대(5G) 이동통신과 스마트폰 사업은 중국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빠르고 규모 있게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분야다. 세계 각국이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투자를 주저하는 동안 중국은 지난해에만 50개가 넘는 5G 기지국을 전국에 설치했다. 2030년까지 계획된 중국 정부의 5G 관련 투자 금액은 300조원에 이른다.마지막으로 로봇 표준화 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제조 2025 정책’ 수혜 대상인 로봇 및 공장자동화 테마와 클라우드 서비스, 전기차 밸류체인, 바이오테크 등 차세대 유니콘 기업도 펀드에 포함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