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변한 시총 상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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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24…0.79% 하락 마감올 들어 단기 급등한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소폭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2조원 넘게 사들이며 증시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급상승한 증시 정상적 조정 상황"

개인들은 2조312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287억원, 기관은 1조723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전날(3조7432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조 단위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대형주의 하락세가 거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업종지수는 1.06% 떨어졌다. 중형주는 0.30% 하락에 그치고 소형주는 0.24% 오른 것과 대비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가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0.44% 하락한 9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01%), LG화학(-3.61%), 현대차(-2.43%), 현대모비스(-5.82%)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지난 8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부터 16위 LG생활건강까지 모든 종목이 올랐던 장세와는 정반대 현상이 펼쳐졌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특별한 악재가 불거진 게 아니라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봐야 한다”며 “그동안 증시가 쉬지 않고 급격히 올랐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시속 130㎞로 과속하다가 100㎞로 속도 조절을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