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 행사에 나온 권봉석…"전기차 산업서 큰 발자취 남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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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한경·KAIST 특별취재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이 1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깜짝 출연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마그나와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권 사장이 공식 행사에서 합작법인의 목표와 비전 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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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비전 깜짝 발표
마그나, 인터뷰 영상 공개
권 사장 "LG의 기술 역량과
마그나 사업경험 시너지 기대"
“합작법인 시너지 기대”
마그나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권 사장과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권 사장은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가속화하고 강화하기 위해 마그나와의 합작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그나와 같은 선도적인 회사와의 파트너십이 빠르게 변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열쇠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어 “LG의 기술 역량과 마그나의 오랜 사업 경험이 합작법인의 시너지를 창출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산업에 큰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본부장도 마그나와의 협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전동화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파괴적(disruptive)이어야 한다”며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으며, 이것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도 축하 영상을 통해 LG전자와의 협업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복잡한 최첨단산업에서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 협력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려는 마그나의 전략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전장부품은 LG전자가 내세우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LG전자는 2018년 오스트리아의 프리미엄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하며 사업의 덩치를 키웠다. 오는 7월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사업이 재편된다.
피스커와 전기차 개발 나선 마그나
마그나는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고객사들이 10년 내 ‘파워트레인의 전동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타기리 CEO는 “우리의 목표는 사람과 상품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이동할 자유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2030년까지 전기차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파워트레인 부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공기역학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마그나 2030 계획’의 핵심이다. 차량도 직접 제조한다. 자율주행차 업체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에 맞춰 제조를 대행할 계획이다.
마그나는 LG전자 외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피스커는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회사로 마그나와 함께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마그나는 이달 4일엔 디지털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이 적용된 최첨단 주행 보조시스템(ADAS)을 피스커와 함께 만들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새 ADAS는 2022년 말 출시 예정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피스커 오션’에 적용된다.
송형석/이선아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