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 재소자 11명 감염…강원 21명 확진·사망자 23명으로 늘어

강릉·속초 80대 2명 사망…장례 참석하려던 속초 가족 3명 양성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 11명을 비롯해 강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21명이 추가 발생했다.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확진자는 영월 11명, 원주 4명, 속초 3명, 동해·강릉·춘천 각 1명 등 21명이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 200명에 대한 제6차 전수 검사에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일 1명, 지난 6일 7명 등 동부구치소 이감 재소자 8명이 확진됨에 따라 영월교도소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지난 3일 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는 217명이다.

이 중 앞서 확진된 8명은 다시 동부구치소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고, 9명은 출소해 자가격리지 관할 보건소로 넘겨졌다.

이날 추가 확진된 11명도 동부구치소로 다시 이감된다.영월교도소 전 직원이 내달 7일까지 4주간 매주 전수 검사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남은 재소자 189명도 오는 18일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속초에서는 80대 확진자 1명이 사망하고 가족 3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저질환이 있던 A(86)씨는 지난달 31일 속초의료원 31병동 집단 감염과 관련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속초의료원 코로나19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A씨의 배우자 등 가족 3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들은 A씨의 사망으로 장례 참석을 위해 자가격리 일시 해제를 위한 사전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다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원주에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400대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3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또 10대 1명이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60대 2명도 확진됐다.

동해에서는 대중목욕탕과 관련해 6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다녀간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에서는 30대가 서울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춘천에서는 해외 입국자인 20대가 확진됐다.

강릉 확진자인 B씨(86)는 지난달 17일 양성 판정을 받고서 속초의료원으로 옮겨져 27일간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사망했다.코로나19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478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