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설특보, 중대본 1단계 가동…"제설작업 철저히"

전해철 "출퇴근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독려"
서울시, 12일 퇴근·13일 출근 대중교통 운행 확대
많은 눈이 내린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12일 오후 4시20분 부로 대설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충남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른 조치다.

중대본은 앞서 지난 6일 폭설 때처럼 출퇴근길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도권 각 지방자치단체에 제설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 대설특보가 발효됨과 동시에 수도권 일원에 재난문자를 송출하고 KBS 등 국가재난방송사를 통해 대설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전해철 중대본부장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달라"며 "출퇴근 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대중교통 증차계획도 마련 해달라"고 특별지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폭설로 교통 체증이 예상됨에 따라 이날 퇴근시간대와 13일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을 늘린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퇴근시간대 집중 배차시간을 기존 오후 6~8시에서 2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13일 출근시간대에는 오전 7~9시에서 30분 연장한 오전 9시30분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운행은 12일 퇴근 시간대 56편, 13일 출근 시간대 36편으로 각각 늘어난다. 시내버스도 모든 노선의 퇴근 및 출근 시간대 최소 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