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AI 기술로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CES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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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 누구보다 먼저 보고 먼저 시작해 먼저 성공해내는 것이 어떤 환경 속에서도 소비자의 마음을 선점하며 전진하는 방식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모레퍼시픽그룹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게 디지털 전환이다. 최근 선보인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 헬스&웰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두 가지 기술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열린 ‘CES 2020’에서도 ‘맞춤형 3D 프린팅 마스크팩’ 기술로 3D(3차원) 프린팅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기존 마스크팩은 사람마다 얼굴 크기와 이목구비의 위치 등이 다른데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모레는 컴퓨터로 얼굴 골격과 사이즈를 측정한 뒤 3D 프린터로 즉석에서 하이드로 겔 마스크를 제작해 준다. 개인별 얼굴에 최적화된 마스크팩이기 때문에 들뜨지 않고 잘 밀착되는 게 장점이다. 또 이마, 눈가, 콧등, 뺨, 입가 등 부위별로 여섯 가지 효능 성분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 같은 서비스를 위해 2017년부터 3D 프린터 전문 개발 업체인 링크솔루션과 함께 맞춤형 마스크팩 제조 장치를 개발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