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체들 올해 1분기도 '울상'…"작년보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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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경기전망지수 조사
▽ 1분기 지수 84로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감소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백화점, 슈퍼마켓, 온라인·홈쇼핑 등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84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85)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100을 기준으로 경기전망지수가 낮으면 직전분기 대비 경기 악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힌다. 반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업태별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곳은 온라인·홈쇼핑(114) 업종이 유일했다. 지수는 직전 분기(108)보다 6포인트 올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오른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은 미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경쟁력으로는 '차별화'(28.3%), '입지'(28.3%), '상품·가격'(18.3%), '플랫폼'(12.3%) 등을 꼽았다.
정부 지원책으로는 '유통규제 철폐·완화'(34.7%)가 가장 많이 언급됐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28.9%), '코로나 극복을 위한 자금·세제 등 지원'(24.4%) 등이 뒤를 이었다.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범국가적인 소비 진작책이 절실해졌다"며 "유통업계 경쟁구도의 변화를 반영해 현행 오프라인유통 규제도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