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문로데오거리 다시 북적이게 만들 것"

원도심 활성화·관광객 유치 위해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 10억 편성
1990년대까지 수원의 최대 번화가였던 팔달구 남문로데오거리.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1990년대까지 최대 번화가였던 팔달구 중동 남문로데오거리에 ‘디지털 옥외광고물 설치사업’을 추진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옥외광고 시범사업에 ‘화성행궁과 남문로데오거리를 휘영청 잇다’가 선정돼 국비 7억원을 확보했고, 시비 3억원도 편성했다고 밝혔다.신경호 수원시 디자인광고팀장은 “관광객을 남문로데오거리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옥외광고물 홍보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이달 발주해 오는 7월 완료한다.

시는 디지털 옥외광고물을 행궁광장에서 남문로데오거리, 수원향교로 이어지는 2㎞ 구간에 설치한다. 행궁광장 공방 거리 입구에 한 곳, 남문로데오거리에 세 곳, 인근 버스정류장에 한 곳 등 총 다섯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디지털 옥외광고물에 일방적 광고 메시지가 아니라 로데오 상권의 유동인구, 방문객 유형 등 빅데이터로 분석한 ‘타깃 마케팅’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관심을 끌 만한 콘텐츠를 개발해 쌍방향 표출한다.염태영 수원시장은 “디지털 광고물로 어두운 원도심 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홍보를 극대화해 팔달구 남문로데오거리를 다시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