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교수노조, 단체협약 체결…중노위 조정 첫 사례

지난해 교원노조법 개정으로 설립된 대학 교수노조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학교 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가 나왔다.

1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전주대 교수노조와 사용자인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이날 중노위 조정안을 받아들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전주대 교수노조는 대학 교수노조 설립을 허용한 지난해 6월 교원노조법 개정 직후 출범해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받았다.

법 개정 이후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받은 교수노조는 모두 53곳이다.

이들 가운데 중노위 조정으로 학교 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은 전주대 교수노조가 처음이다. 전주대 교수노조와 학교 측은 근무 환경 개선, 연구년제 운용, 노조 사무실 제공, 홍보 활동 보장, 조합비 공제 등 주요 쟁점에 관해 합의를 이뤘다.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전주대는 교원노조법 개정 이후 중노위가 조정한 최초 사업장"이라며 "현재 교섭이 진행 중인 다른 사업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