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베일리 분양가에 강남 재건축 '들썩'…GTX에 고양·양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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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시황
양주시·고양 덕양구, 아파트값 1% 이상 올라
서울 전셋값 81주 연속 상승
세종시 전셋값 강세 지속
14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오르고 전셋값은 0.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27%)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전셋값도 전주(0.24%)보다 폭이 둔화됐다.
강남 재건축 원베일리 효과에 '화색'…전셋값, 이주수요에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7% 올라 전주(0.06%) 보다 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은 압구정, 반포동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 증가했다. 지난주 반포동 원베일리의 분양가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음에도 3.3㎡당 5668만원으로 사상 최고가가 나왔다. 이에 위축됐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0.10% 상승했고, 강남구도 압구정동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0.10% 상승률을 기록했다.송파구(0.14%)는 잠실동 정비사업 추진 단지와 상대적 저평가된 오금동 등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양천구(0.07%)는 주요 재건축 단지(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관악구(0.06%)는 교통여건 개선(서부선, 신림선 등)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마포구는 공덕·도화·아현동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면서 0.10% 올랐다.
경기도 양주·고양시, GTX 호재로 강세…인천, 송도 집값 뜀박질
지방에서는 광역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울산(0.38%)은 북구의 준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대구(0.33%)는 수성구에서 0.57% 상승세를 보이는 등 중대형 면적에서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세종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24%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8개도는 0.18% 올라 전주(0.20%) 보다 다소 밀렸다.경기도는 전주와 같은 0.26% 상승률을 나타냈는데,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양주(0.69%)와 고양시(0.49%)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광역시는 전셋값이 0.31% 올랐는데, 유성구에서 전셋값이 오르면서 대전(0.43%)이 강세를 나타냈다. 세종 전셋값은 이번주에 1.67% 올라 전주의 상승률(1.78%) 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급등중이다. 나머지 8개도는 0.18% 오르면 전주(0.20%) 보다 폭을 줄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