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첫 축산물 검사기관 설치…"원료육 안전 공급"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전국 첫 축산물 검사기관인 김해축산물검사소 및 밀양분소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부경남 통합 도축장 신설과 잇따른 가축전염병 발생 등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했다. 15일부터 본격 가동하는 김해축산물검사소는 부산·울산·경남에 안전한 원료육 공급을 책임진다.

김해시 주촌면의 국내 최대 축산물 종합유통센터에 설치돼 도축된 축산물의 안전성을 검사한다.

축산물 종합유통센터는 부경양돈농업협동조합이 2014년부터 올해까지 1천866억원을 들여 지은 통합 도축장이다. 하루에 소 700마리, 돼지 4천500마리까지 도축할 수 있도록 도축라인과 냉장 시설을 증설했다.

김해축산물검사소는 축산물 종합유통센터에서 생체·해체검사를 시행해 육안으로 안전한 식육을 확인하고 잔류물질, 미생물, 질병과 관련 실험실 검사도 한다.

도는 도축·가공·유통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한층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밀양분소는 밀양시와 창녕군을 담당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 설치했다.

밀양·창녕지역 소 결핵병과 브루셀라병 검사 행정수요와 동북부 축산농가 민원에 적극 대응한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국내 최대인 축산물 종합유통센터의 체계적인 축산물 관리와 가축방역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김해축산물검사소와 밀양분소를 신설했다"며 "축산물 위생 안전과 가축 질병 청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