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진주기도원·선교단체 연쇄 감염 2명 포함 4명 확진(종합)

혈액투석 환자 1명 또 사망…지역 누적 사망자 35명
14일 울산에서는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과 선교단체 관련 지역사회 연쇄 감염 2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3시까지 4명이 지역 854∼857번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855번(50대·중구)은 이달 8일 진주 국제기도원을 방문했다가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848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에서는 국제기도원과 관련해 12일과 13일 1명씩 확진자(838번, 848번)가 나왔는데, 이들은 모두 기도원 방문자다. 기도원을 방문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연쇄 감염으로 확진된 환자는 855번이 처음이다.

856번(20대·중구)은 집단·연쇄 감염이 발생한 기독교 선교단체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교회 소속으로 지난달 31일 확진된 656번의 가족이다.

이로써 인터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울산 누적 확진자는 161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854번(80대·동구)과 857번(40대·북구)은 코로나19 증상을 느끼고 진단 검사를 거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신규 확진자 집을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한 813번(60대)이 14일 사망했다. 813번은 평소 주기적으로 혈액 투석을 받던 환자로, 같은 투석 환자인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앞서 사망한 752번과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울산 누적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