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거 첫 행보 39년된 노후 아파트…"재건축 신속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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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 녹물 나오는 상황…얼마나 불편하실까"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4일 오후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금천구 남서울럭키아파트를 방문, 지역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2021.1.14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5007935.1.jpg)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982년 준공된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남서울럭키아파트를 찾아 "럭키아파트는 40년이 된 곳이다. 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열망을 듣고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남서울럭키아파트는 나 전 의원이 대학에 입학한 1982년에 준공돼 올해로 39년 된 구축 아파트다. 11층짜리 9개 동, 980여 세대로 구성된 중대형 단지로, 작년 9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전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첫 공식 일정으로 재건축 아파트 현장을 찾아 관련 정책 구상을 밝힌 것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맨홀 안쪽의 녹슨 배수관, 한쪽으로 내려앉은 야외 주차장 등 노후 시설을 둘러보고 하자 보수 중인 5층 집도 올라가 봤다.그는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민들과 아파트를 둘러본 뒤 "와서 보니 정말 얼마나 생활이 불편하실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수도관도 다 녹물이 나오는 상황이고 지반 침하로 아파트 창문까지 뒤틀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이 원하는 재건축이 여러 규제로 사실상 진행되지 못했다"며 "결국 여기 계신 주민들이 바로 피해자였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주민 고충 듣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5007934.1.jpg)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 10년 동안 400여 군데 재개발, 재건축(정비구역)이 모두 해제되고 말았다"며 "이로 인해 실질적인 주택공급이 어려워진 부분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로 럭키아파트 방문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