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品, 名品…5000만원짜리 마작·150만원짜리 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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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빨대, 프라다 클립, 샤넬 부메랑, 티파니 실뭉치까지…. 명품 브랜드들이 내놓은 독특한 제품이 화제다. 이색 명품은 그 자체로도 화제가 될 뿐만 아니라 고가에 팔리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크다.
지난해 가장 화제가 됐던 건 루이비통의 빨대와 에르메스의 마작 게임세트였다. 금과 은으로 제작한 루이비통 빨대는 로고를 잔뜩 새겨 넣어 화려하다. 빨대 여섯 개와 세척용 브러시, 케이스로 구성한 세트 가격은 1300달러(약 150만원).에르메스의 마작 게임세트는 144개의 마작 패를 모두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패와 점수기록 막대, 주사위, 케이스 등이 들어 있다. 가격은 5000만원에 이른다.
샤넬이 선보인 테니스 라켓을 계기로 국내에서 이색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수 지드래곤이 뮤직비디오에서 샤넬의 테니스 라켓을 들었다. 라켓 가격은 1425달러(약 170만원). 샤넬은 앞서 원목으로 만든 부메랑, 테니스 공, 패들보트, 골프공, 농구공 등도 내놨다.
루이비통도 꾸준히 이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젠가 게임세트 가격은 410만원에 달했다. 블록 한 개 가격이 5만원 꼴이다. 루이비통은 애플 에어팟용 귀걸이도 내놨다. 에어팟에 끼워 함께 착용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약 40만원대로 에어팟보다 비싸다.루이비통은 이 밖에 290만원대 탁구세트, 80만원대 줄넘기, 670만원대 축구공과 축구공 케이스 등을 선보였다. 작년에 내놓은 루이비통의 푸스볼(테이블 축구) 제품은 총 여섯 가지로 가격이 7만5500달러(약 8900만원)~9만3000달러(약 1억1000만원)에 달했다.‘저걸 누가 살까’ 싶은 특이한 제품도 많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에서 내놓은 은색 실뭉치가 대표적이다. 스털링 실버 소재로 만든 이 제품은 장식용이다. 가격은 1400만원대에 이른다. 프라다가 출시한 30만원대 페이퍼 클립은 작은 은색 클립 하단에 프라다 로고를 작게 새겨 넣었다.
가죽 수제화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벨루티는 770만원짜리 악어가죽 축구공을 내놨고, 고야드는 220만원짜리 여행용 개 밥그릇을 선보였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이색 상품은 희소성을 강조하는 명품 전략과도 맞아떨어지는 데다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지난해 가장 화제가 됐던 건 루이비통의 빨대와 에르메스의 마작 게임세트였다. 금과 은으로 제작한 루이비통 빨대는 로고를 잔뜩 새겨 넣어 화려하다. 빨대 여섯 개와 세척용 브러시, 케이스로 구성한 세트 가격은 1300달러(약 150만원).에르메스의 마작 게임세트는 144개의 마작 패를 모두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패와 점수기록 막대, 주사위, 케이스 등이 들어 있다. 가격은 5000만원에 이른다.
샤넬이 선보인 테니스 라켓을 계기로 국내에서 이색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수 지드래곤이 뮤직비디오에서 샤넬의 테니스 라켓을 들었다. 라켓 가격은 1425달러(약 170만원). 샤넬은 앞서 원목으로 만든 부메랑, 테니스 공, 패들보트, 골프공, 농구공 등도 내놨다.
루이비통도 꾸준히 이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젠가 게임세트 가격은 410만원에 달했다. 블록 한 개 가격이 5만원 꼴이다. 루이비통은 애플 에어팟용 귀걸이도 내놨다. 에어팟에 끼워 함께 착용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약 40만원대로 에어팟보다 비싸다.루이비통은 이 밖에 290만원대 탁구세트, 80만원대 줄넘기, 670만원대 축구공과 축구공 케이스 등을 선보였다. 작년에 내놓은 루이비통의 푸스볼(테이블 축구) 제품은 총 여섯 가지로 가격이 7만5500달러(약 8900만원)~9만3000달러(약 1억1000만원)에 달했다.‘저걸 누가 살까’ 싶은 특이한 제품도 많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에서 내놓은 은색 실뭉치가 대표적이다. 스털링 실버 소재로 만든 이 제품은 장식용이다. 가격은 1400만원대에 이른다. 프라다가 출시한 30만원대 페이퍼 클립은 작은 은색 클립 하단에 프라다 로고를 작게 새겨 넣었다.
가죽 수제화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벨루티는 770만원짜리 악어가죽 축구공을 내놨고, 고야드는 220만원짜리 여행용 개 밥그릇을 선보였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이색 상품은 희소성을 강조하는 명품 전략과도 맞아떨어지는 데다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