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시키는대로 건강증명서 썼다" 폭로한 옛 주치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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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스타인 유족 NYT에 부고…향년 73세
"트럼프 발모용 전립선약 복용" 37년 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해럴드 본스타인이 지난 8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유족은 이날 NYT 유료 지면을 통해 고인의 부고를 알렸다고 NYT는 전했다.
고인은 73세로 숨을 거뒀으며, 사망 원인이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스타인은 1980∼2017년 트럼프 개인 주치의로 일했으며, 2016년 미 대선을 전후해 잇단 돌출 발언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본스타인은 2015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역대 가장 건강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건강증명서를 썼는데, 나중에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썼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본스타인은 백악관 주치의로 지명되길 기대했으나 2017년 2월 NYT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모 용도로 전립선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언급했다가 트럼프 진영에서 쫓겨났다.
본스타인은 생전 어깨까지 닿는 단발머리 스타일로 유명했는데, 이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약을 복용하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이후에도 본스타인은 잡음을 몰고 다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 본스타인의 사무실로 백악관 관계자들이 찾아와 트럼프 의료 기록을 모두 쓸어갔다고 NBC 방송에서 주장했다가 마찰을 빚었다.
NYT는 이날 부고 기사에서 "본스타인 박사는 처음에는 트럼프 개인 주치의로서 받은 관심을 즐겼다"면서 "다만 나중에는 그의 유명세가 자신과 가족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생전 자신의 명함에 이탈리아어로 "매우 유명한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트럼프 발모용 전립선약 복용" 37년 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해럴드 본스타인이 지난 8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유족은 이날 NYT 유료 지면을 통해 고인의 부고를 알렸다고 NYT는 전했다.
고인은 73세로 숨을 거뒀으며, 사망 원인이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스타인은 1980∼2017년 트럼프 개인 주치의로 일했으며, 2016년 미 대선을 전후해 잇단 돌출 발언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본스타인은 2015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역대 가장 건강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건강증명서를 썼는데, 나중에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썼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본스타인은 백악관 주치의로 지명되길 기대했으나 2017년 2월 NYT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모 용도로 전립선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언급했다가 트럼프 진영에서 쫓겨났다.
본스타인은 생전 어깨까지 닿는 단발머리 스타일로 유명했는데, 이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약을 복용하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이후에도 본스타인은 잡음을 몰고 다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 본스타인의 사무실로 백악관 관계자들이 찾아와 트럼프 의료 기록을 모두 쓸어갔다고 NBC 방송에서 주장했다가 마찰을 빚었다.
NYT는 이날 부고 기사에서 "본스타인 박사는 처음에는 트럼프 개인 주치의로서 받은 관심을 즐겼다"면서 "다만 나중에는 그의 유명세가 자신과 가족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생전 자신의 명함에 이탈리아어로 "매우 유명한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