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근혜 사면 두고 '先사과' 기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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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先 사과, 後 검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6그룹'의 리더로,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도 만들어줘야지, 왜 안 해주느냐고 화를 내는 방식으로 접근해서야 어떻게 국민이 동의하겠느냐"며 "반성과 사과에 기초한 국민의 동의가 우선"이라고 밝혔다.우 의원은 "시기도 빠르고 야권의 접근 방식도 오만하다"며 "국민적 동의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저 정도면 됐네'라고 말씀하실 수준은 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하자, 말자는 얘기도 좀 중단하고 그쪽에서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친문 강경파로 분류되는 박주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나와 정치권을 움직여서 된 것"이라며 "때문에 국민적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사과를 하고, 그것이 국민의 마음을 충분히 움직인다면 그때서야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재판 과정에 거의 불참했다.
본인의 죄책을 인정한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사과를 안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86그룹'의 리더로,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도 만들어줘야지, 왜 안 해주느냐고 화를 내는 방식으로 접근해서야 어떻게 국민이 동의하겠느냐"며 "반성과 사과에 기초한 국민의 동의가 우선"이라고 밝혔다.우 의원은 "시기도 빠르고 야권의 접근 방식도 오만하다"며 "국민적 동의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저 정도면 됐네'라고 말씀하실 수준은 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하자, 말자는 얘기도 좀 중단하고 그쪽에서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친문 강경파로 분류되는 박주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나와 정치권을 움직여서 된 것"이라며 "때문에 국민적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사과를 하고, 그것이 국민의 마음을 충분히 움직인다면 그때서야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재판 과정에 거의 불참했다.
본인의 죄책을 인정한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사과를 안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