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BTJ열방센터 조직적 방역 저항 무관용 원칙 엄단"

정세균 총리 "비상식적 행위 용납 않을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발(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과 관련, "방역 저항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BTJ 열방센터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가 국민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누적 감염자만 700명을 넘었다. 양성률은 13%에 육박해 평균치의 10배를 넘는다. 그런데 센터 방문자 절반인 1300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며 "방문자 명단 허위기재 의혹도 나오고 시설 폐쇄도 막는 등 조직적으로 방역 저항 움직임마저 나타났다. 방역 저항은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도 전날 "정부는 역학조사 방해, 진단검사 거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묵과하거나 용납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정세균 총리는 "BTJ 열방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있다"며 "불법행위로 인한 공중보건상 피해에 대해서도 구상권 청구 등 끝까지 책임을 물어 주기 바란다"고 이같이 했다.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지자체의 진단검사 요청에 상당수가 불응하거나 비협조로 일관하면서 감염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어제는 지자체의 행정명령에 적반하장식 소송을 제기해 많은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검사 거부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한편, 그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조치하라"며 "불법행위로 인한 공중보건상 피해에 대해서도 구상권 청구 등 끝까지 책임을 물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