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 11명…어린이집 2곳 교사 감염

동산병원·곽병원 입원 환자도 잇달아 확진
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이 늘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1명이 증가한 8천109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달서구 모 어린이집 관련이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13일 교사 한 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음 날 동료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타지역 거주자를 포함해 8명으로 늘었다.

경북에 주소지를 둔 확진자 중 1명은 상주 BTJ열방센터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교직원 38명과 원생 75명을 전수검사하는 중이다. 또 2명은 서구 모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다.

원생이 최근 경주 외갓집을 방문한 뒤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교사까지 확진됐다.

3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고,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 중이다.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들은 각각 계명대 동산병원, 곽병원 입원 환자여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동산병원 환자는 입원 전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치료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같은 병실 환자들을 분산 조치하고 의료진 등 59명을 진단검사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곽병원 환자의 경우 검사를 받지 않고 입원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종합병원을 제외한 중소병원은 입원 전 진단검사가 권고사항이다. 이밖에 1명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이고, 1명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 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