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는 18일 신년회견…사상 첫 화상연결·채팅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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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명·온라인 100명 등 취재진 참석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네 번째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언급 주목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기자회견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춘추관 현장에서 20명, 온라인 화상연결로 100명 등 총 120명 기자가 참석한다.
신년 기자회견이 춘추관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세 차례의 기자회견은 모두 영빈관에서 개최된 바 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번 회견에 현장과 화상으로 전체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참여하지 못하므로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질문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특히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문제에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정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첫 사과를 한 뒤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어 회견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공급대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백신 확보를 포함한 방역대책, 코로나19 경제충격 회복 방안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진전 방안에 질문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질의응답이 있는 기자회견을 한 사례는 ▲2017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및 질의응답 ▲2018년 1월10일 신년 기자회견 ▲2019년 1월10일 신년 기자회견 ▲2020년 1월14일 신년 기자회견 ▲2020년 5월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 및 질의응답 등이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