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北, 남북관계 불만 표시...과감히 대화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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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15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12일 김여정의 비난 담화와 관련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불만 표시가 있었다"며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있었지만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왕 (대화를) 하려면 조금 더 과감하게 하자는 요구를 속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일종의 역할을 나눈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에 떨었는지 다들 알고 있지 않느냐"며 "남북관계가 약간 정체되어 있지만 그 당시와 비교하면 한반도 평화 수준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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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의 비난 담화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남북 대화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김여정의 담화가 나온 당일 "3월 이전 남북 대화가 개최돼야 북미 대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의 봄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며 "남북 대화와 평화 프로세스 가동으로 한반도 동아시아 평화·안보·생명 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