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한국인 처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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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사진)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한국인이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칸, 베를린)에서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15일 베니스 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알베르토 바르베라 영화제 예술감독이 봉 감독을 위원장으로 추천했고 이사회가 이날 승인했다. 봉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영화 전통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중요하게는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들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며 “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바르베라 예술감독은 봉 감독에 대해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누구보다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지녔다”며 “우리는 세심하고 호기심 가득하며 편견 없는 영화광으로서 그가 자신의 열정을 우리 영화제에 쏟기로 한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1932년 시작해 올해로 78회째인 베니스 영화제는 오는 9월 1~11일 열린다. 베니스 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규모를 줄여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개최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지난 15일 베니스 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알베르토 바르베라 영화제 예술감독이 봉 감독을 위원장으로 추천했고 이사회가 이날 승인했다. 봉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영화 전통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중요하게는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들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며 “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바르베라 예술감독은 봉 감독에 대해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누구보다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지녔다”며 “우리는 세심하고 호기심 가득하며 편견 없는 영화광으로서 그가 자신의 열정을 우리 영화제에 쏟기로 한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1932년 시작해 올해로 78회째인 베니스 영화제는 오는 9월 1~11일 열린다. 베니스 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규모를 줄여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개최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