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복 1위 올라선 '젝시믹스'…홈트족 겨냥 온라인 직판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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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뉴리더
(5)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다음 등 거친 IT전문가가 창업
"작년 매출 1600억…역대 최대"

강 대표는 판도라TV, 다음 카페, 싸이월드, 네이트 등에서 일했다. 2011년 미디어커머스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창업에 나섰다. 온라인 광고 대행 등의 일을 하다가 2015년 요가복 젝시믹스를 선보였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요가복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젝시믹스는 뱃살을 잡아주는 탄력성 높은 레깅스를 만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강화했다. 가격이 비싼 해외 브랜드 일색이었던 국내 요가복 시장에서 젝시믹스는 합리적 가격과 신축성 좋은 옷, 한국인 체형에 맞는 디자인 등으로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미디어 커머스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요가복뿐만 아니라 네일케어와 홈트 플랫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셀프 네일케어 브랜드 젤라또랩을 인수했다. 올해 가상 헬스 트레이너 서비스 ‘국민피티’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피티는 요가, 헬스, 필라테스, 크로스핏 등 온라인 클래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강 대표는 “젤라또랩은 홈코노미, 셀프 뷰티,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2주마다 네일 신제품을 선보여 2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네일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