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 '고액 마통' 조이기…"과도한 빚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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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마이너스 통장 활용한 개인 주식투자 급증
금융당국이 고액 신용대출 조이기 기조 속에 마이너스 통장(마통) 대출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연초 들어 증시 활황에 '빚투'(대출로 투자) 수요가 더욱 몰리면서 마통 개설을 포함한 은행권 신용대출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열어놓은 마통을 어떻게 할 방법은 없지만, 고액 한도로 마통을 신규 개설하는 것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꽉 막혔던 신용대출의 빗장이 연초에 풀리는 분위기 속에 마통 개설도 급증하고 있다.특히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리면서 주식 투자를 위한 마통 개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마통은 한도 대출 방식으로 고객이 원할 때 원하는 만큼 꺼내쓸 수 있는 상품이다.
개인 고객의 자금이 은행 계좌에서 증권 계좌로 넘어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인식이다.이미 받아 놓았거나 새로 만든 마통을 활용한 자금을 주식 투자용으로 삼는 개미들이 많다는 얘기다.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증시 활황에 한몫한다는 점은 금융당국 입장에서 꺼릴 일은 아니지만,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하는 것에 대한 경계감은 상당하다.
주가 상승 속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른 상황에서 가격 조정이 일어날 경우 빚투로 거액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은 개미가 입을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이 전문직을 상대로 한 고액 대출 조이기에 더해 마통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이유다.
금융당국 다른 관계자는 "주식 투자는 여윳돈으로 해야 한다"며 "과도한 빚투는 아무래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공식, 비공식 접촉을 통해 고액 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실제로 마통 한도를 절반으로 줄인 은행들도 생겨나고 있다.
일단 수치상으로는 올해 들어 신용대출 증가세가 '폭증'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금융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다만 과도한 대출 증가가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이 은행권의 대출 총량 관리에 변수로 떠오른 만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부동산의 경우 그동안 촘촘한 규제 대책을 마련한 까닭에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활황을 맞은 주식시장으로 더욱 몰린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은 일단 은행들로부터 월별·연간 대출 관리 계획을 받아 대출 증가율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
은행별로 차이가 있긴 하나 주요 은행들은 대체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체로 올해 대출 증가율을 과하지 않게 보수적으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금융당국이 고액 신용대출 조이기 기조 속에 마이너스 통장(마통) 대출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연초 들어 증시 활황에 '빚투'(대출로 투자) 수요가 더욱 몰리면서 마통 개설을 포함한 은행권 신용대출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열어놓은 마통을 어떻게 할 방법은 없지만, 고액 한도로 마통을 신규 개설하는 것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꽉 막혔던 신용대출의 빗장이 연초에 풀리는 분위기 속에 마통 개설도 급증하고 있다.특히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리면서 주식 투자를 위한 마통 개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마통은 한도 대출 방식으로 고객이 원할 때 원하는 만큼 꺼내쓸 수 있는 상품이다.
개인 고객의 자금이 은행 계좌에서 증권 계좌로 넘어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인식이다.이미 받아 놓았거나 새로 만든 마통을 활용한 자금을 주식 투자용으로 삼는 개미들이 많다는 얘기다.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증시 활황에 한몫한다는 점은 금융당국 입장에서 꺼릴 일은 아니지만,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하는 것에 대한 경계감은 상당하다.
주가 상승 속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른 상황에서 가격 조정이 일어날 경우 빚투로 거액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은 개미가 입을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이 전문직을 상대로 한 고액 대출 조이기에 더해 마통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이유다.
금융당국 다른 관계자는 "주식 투자는 여윳돈으로 해야 한다"며 "과도한 빚투는 아무래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공식, 비공식 접촉을 통해 고액 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실제로 마통 한도를 절반으로 줄인 은행들도 생겨나고 있다.
일단 수치상으로는 올해 들어 신용대출 증가세가 '폭증'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금융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다만 과도한 대출 증가가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이 은행권의 대출 총량 관리에 변수로 떠오른 만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부동산의 경우 그동안 촘촘한 규제 대책을 마련한 까닭에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활황을 맞은 주식시장으로 더욱 몰린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은 일단 은행들로부터 월별·연간 대출 관리 계획을 받아 대출 증가율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
은행별로 차이가 있긴 하나 주요 은행들은 대체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체로 올해 대출 증가율을 과하지 않게 보수적으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