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최고 7.9cm 눈…"출근길 안전 유의"

"오전 8시께부터 도내 일부 지역 눈발"

17일 오후부터 18일 새벽까지 경기 남부 곳곳에 2∼7cm의 눈이 내려 일부 지역에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1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안성 7.9㎝, 평택 4.4㎝, 수원 3.2㎝, 오산 3.1㎝, 용인 2.5㎝ 등이다.

현재 광명, 과천, 안산 등 도내 24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폭설이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오전 8시께부터 일부 지역에서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도 시흥 영하 8.5도, 안산 영하 8.4도, 여주 영하 8.3도, 양평 영하 8도, 안성 영하 7.7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전날 오후부터 제설 비상 근무 체계 1단계를 가동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 3천953명, 제설 장비 1천432대를 투입해 염화칼슘 살포 등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수원 호매실지하차도, 용인 사기장 골고개 등 356개 취약구간에 제설 차량과 장비를 배치했으며, 도로 결빙이 우려되는 이면도로 고갯길 등을 중심으로 순찰과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또 김포 경전철을 증편, 출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로 조정키로 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가 있는 사고나 다중추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