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소형위성 연구" 소식에…관련주 급등
입력
수정
지면A22
위성시스템 쎄트렉아이 15.98%↑우주·항공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AIST와 소형 위성 분야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7.6% 올라
KAI 주가는 18일 6.85% 오른 2만9650원에 마감했다. KAIST와 국내 우주 분야 발전 및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형 위성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응했다.협약에는 소형·초소형 위성시스템 및 지상국 개발, 소형 및 초소형 위성의 구성품 개발, 기술이전을 포함한 기술사업화, 공동장비 활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KAI는 그동안 쌓아온 중·대형 위성 역량에 소형·초소형 위성 기술을 접목해 위성 간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뉴스페이스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우주산업 분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우주항공 및 국방 관련 업종은 일제히 주가가 뛰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 마감하며 부진했지만 우주·항공 관련 업종은 5% 넘게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항공기 조립 및 정밀가공 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24.56% 급등했다. 이 업체는 지난 1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세계 최대 규모 우주 발사체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힌 것도 호재가 됐다.위성시스템 및 카메라 공급, 영상 판매 업체인 쎄트렉아이도 15.98% 뛰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쎄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날 7.65% 올랐다. LIG넥스원(3.81%), AP위성(2.21%) 등 업종 내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