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첫 발달장애인 전용 교육기관 구리에 개관

경기도형 시범 기관 선정…지역사회 연계 평생교육

경기지역 첫 발달장애인 전용 교육기관이 구리지역에 문을 연다. 구리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26일 개관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 줌(Zoom)과 유튜브 채널 '구리평교TV'로 실시간 중계한다.

당초 지난달 24일 개관식이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연기됐다. 발달장애인 전용 평생교육기관은 경기지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 통합 장애인 지원 시설이나 가족 지원 시설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구리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교문동에 있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운영된다. 내부에는 심리안정실, 상담실, 정보화 교실, 보건실, 요리실습실, 뇌 병변 교실, e-스포츠실 등이 들어섰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발달장애인은 사회 적응기술 등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지만 학교 졸업 후 배움이나 사회활동 참여 기회가 단절된 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경기도 내 발달장애인은 지난해 6월 기준 5만3천199명이다.

이 때문에 가족 부담이 증가하고 사회문제가 발생한다고 판단해 구리, 시흥, 의정부 등 3개 시와 함께 지원 체계를 구축, 3년간 총 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리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서 먼저 시범사업이 시작되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받을 수 있다. 정은중 센터장은 "성인 발달장애인이 더는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의미 있는 낮 활동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