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기업, 울산서 '해상풍력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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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SK건설과 협약영국계 해상풍력 투자사인 GIG와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분야 전문가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GIG-토탈 합작법인이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분야 전문가 강의 및 우수 학생 장학금,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UNIST는 GIG-토탈과 협업해 전문 교과 과정을 마련하고,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GIG-토탈은 SK건설과도 사업개발, 설계 제작 시공 등 해상풍력사업 전 과정에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이흠용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확대 기조로 울산의 해상풍력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제휴와 지역 밀착화 선점 경쟁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울산시는 2030년까지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확대 조성해 21만 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낸다는 목표다. 해외에서는 덴마크 투자운용사 CIP, 스웨덴 쉘코엔스헥시콘, 미국계 KF윈드, 노르웨이 에퀴노르 등 다섯 곳이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2030년까지 1~2GW급 단지를 경쟁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 금액은 40조원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한국석유공사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해 12월 스페인 해상풍력 전문회사 OW 오프쇼어와 울산 앞바다에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을 세계적인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