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책상·부모님 안마의자…'이름값' 하는 中企 제품으로 바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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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뢰받는 중소기업 브랜드겨울이다. 원래 다른 계절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긴 때지만 올해는 유독 그렇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외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를 새롭게 꾸미려는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평가다. 오래된 창호와 가전 및 가구를 바꾸는 것은 물론 침실, 거실 등을 새단장하는 부분 리모델링에 나서는 가정이 눈에 띄게 늘었다. 성공적인 실내 새단장을 위해선 각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믿을 만한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단열성 높여주는 창호…창 닫은 채 환기
LG하우시스가 2015년 처음 선보인 LG지인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국내에서 고성능 창호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수퍼세이브 3플러스와 수퍼세이브 5 및 7에는 창짝이 맞물리는 부위의 빈틈을 최소화함으로써 바깥 바람을 차단하는 윈드클로저를 적용해 단열 성능과 기밀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창틀 물구멍을 통해 모기나 날파리 등 해충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줄이고, 빗물을 배수하는 방충배수캡도 적용했다.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LG지인 창호 유로시스템 9(E9-PTT85PHI)’은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과 건축자재에만 부여하는 독일 ‘패시브하우스(PHI·Passive House Institute) 인증’을 획득했다. 창호 프레임에 창호 전용 내장 단열재와 고무 패킹 압착 밀폐 시스템 등 차별화한 단열 기술을 도입했다.
창을 열지 않은 채 환기시킬 수 있는 ‘LG지인 환기시스템’도 최근 인기다. 코로나19로 환기 필요성은 커진 가운데 겨울철 추위를 피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거실과 침실 등 외기와 접하는 창호 옆에 시공함으로써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 내부 감지 센서가 실내 공기질을 자동 감지해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켜 주는 원리다. 이때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는 프리필터, 탈취필터, 헤파필터(H13급) 등 3중 필터가 미세먼지 등을 걸러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창호 시공 전문기업 케스코의 그린리모델링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다. 그린리모델링은 노후화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기 위해 건축물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정책사업의 하나다.
케스코는 국토부 산하 LH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가 선정한 창호부문 지정업체로 창호 제작에서부터 시공, 사후관리에 이르는 창호교체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노창진 케스코 대표는 “빠른 공사와 완벽한 시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사후관리 보장이 케스코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스코는 업계 최초로 최근 전 고객 대상 ‘20년 유·무상 사후관리 보장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기간을 20년으로 정한 것은 창호의 일반 수명이 그 정도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올해 예상 매출은 240억원가량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코로나 덕 보는 매직 책상·건강가전
코로나19는 아이들의 학습 환경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잇따른 등교 중단으로 유치원과 학교에 가는 대신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올바른 학습 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민이 크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이런 수요에 착안해 5~7세 미취학 아동을 위한 자녀방 신제품 ‘조이S 컴팩트 매직데스크’를 선보였다. ‘조이’는 한샘 자녀방 가구의 대표 모델로 2013년 처음 출시된 이후 높이 조절 책상, 의자, 수납장 조명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조이S 컴팩트 매직데스크’는 5~7세 어린이들 맞춤형 제품이다. 기존 조이S의 5단 책상은 높이가 185㎝, 6단 책상은 220㎝였다. 이번에 나온 제품은 6단 책상보다 110㎝ 낮은 112㎝로 모든 가정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제 막 학습을 시작하는 아이의 키와 비슷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다는 평가다. 두 개의 수납 공간이 있어 작은 물품이나 필기구 등을 두기에 좋다. 책상 전면 선반은 수납용은 물론 온라인 수업을 위한 모니터 선반으로도 쓸 수 있다.
코로나19로 건강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안마의자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바디프랜드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프리미엄 안마의자 라인 파라오Ⅱ, 견인 의료기기 ‘팬텀 메디컬’, 안마의자 ‘아제라플러스’ 등을 내놓았다.
파라오Ⅱ는 이집트 통치자 파라오의 형상을 살린 제품으로 나노 페인팅 기술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금빛 외관을 제공한다. 등쪽 마사지볼의 돌출 정도를 부위별로 조절해 체형별 다차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브레인 마사지’는 뇌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멘탈 마사지’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림프 마사지, 회복, 스트레칭, 수면, 골프, 소화 숙취 해소 등 한국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자동 안마 프로그램이 적용돼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