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엠, 유전자치료기술 통해 퇴행성관절염 예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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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교원 창업기업아이씨엠(ICM)은 김대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가 대표로 있는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유전자치료기술을 통해 퇴행성 난치질환(퇴행성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 노인성황반변성 등)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술로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해 노령 인구의 퇴행성·난치성 질환을 극복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아이씨엠은 ‘퇴행성골관절염 및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의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대표 제품인 퇴행성 골관절염 AAV 유전자 치료제 ‘ICM-203’은 관절연골 및 활막 조직의 생존 유지, 연골 생성 촉진, 연골 석회화 억제를 통해 퇴행성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제품이다. 목표는 ICM-203을 DMOAD(관절의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뿐 아니라 구조적 질병 진행을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 의약품으로 등록하는 것이다. 비임상 단계에서 DMOAD 입증에 성공했다. 동시에 퇴행성관절염 및 류머티즘관절염에 대한 미국 FDA 임상시험 신청을 앞뒀다.
김 대표는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와 함께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질병이기에 염증만 잡아서는 낫지 않는다”며 “ICM-203은 기존 소염제와 달리 연골 조직이 석회화하고 닳아 없어지는 것을 억제해 궁극적으로는 연골이 되살아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염증제어 기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와 달리 관절 기능을 증진해 퇴행성관절염을 개선·예방하는 치료제라는 설명이다.
2012년 9월 설립된 아이씨엠은 2015년 9월부터 김 교수가 이끌고 있다. 직원은 총 36명으로 대부분이 연구원이다. 지난해까지 유치한 투자 자금은 310억원에 달한다. 에이티넘, IMM, 스톤브릿지, LB, BSK, 타임폴리오, 유안타증권 등이 참여했다. 대학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중 이례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